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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KEF) PSW1000 서브우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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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고 우아한 느낌의 외형적인 디자인과 튀지않는 차분한 재생을
KEF에서 홈씨어터 라인업을 갖추고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은 것은 불과 2년전의 일이다. 국내 수입상황으로
인해 한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KEF 본사 자체의 사정도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
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로운 그룹의 계열사로써 미션, 셀레스천과 한 배를 탄 KEF에서 엔트리에서 미들클래스
에 해당하는 새로운 Q 시리즈로써 홈씨어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중적인 제품군을 표방하는 코다 시리즈나 크레스타 시리즈 그리고 중급기인 Q 시리즈라는 다채로
운 라인업을 끌고 있지만, 정작 멀티채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브우퍼부에 대해서는 그만한 제품들을 커버
할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없었다. 2000년에서야 국내에 소개가 되기 시작한 Model 30B, 20B가 가장 대중적인
우퍼로써 소개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코다 시리즈용 우퍼등이 소개되었다. 물론 KEF에 플래그십 우퍼라 할
수 있는 것은 THX 시스템용 TDM45B 라는 거함 또한 빼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의 입문자들을위한 진정한 범용성이 있는 모델은 전무한 상태였고, 이에 대한 해답이 KHT
2005 라는 5.1용 세틀라이트 + 우퍼 시스템이였다. 그리고 여기에 포함된 150와트급 우퍼 PSW2000에 이어, 진
정한 입문기랄 수 있는 PSW1000을 내놓았다.
PSW1000은 위상반전형 인클로저로 설계된 down-firing 방식의 서브우퍼로써, 6.5인치의 우퍼와 100와트의
출력앰프가 내장되어있다. 기능적인 부분으로는 스피커 입출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레벨 입력용 스피
커 단자와 프리아웃을 이용할 수 있는 로레벨 입력용 RCA 입출력단자를 구비하고 있다. 조정 기능으로는 볼
륨을 비롯, 크로스오버 및 위상설정 조절까지 3가지의 컨트롤 기능이 구비되어 사용상 필수적인 요소들은 모
두 갖추고 있다.
시청에 사용한 스피커로는 B&W matrix 801 s3 와 JBL의 중저가형 센터스피커 그리고 보스턴 어쿠스틱스의
VRS 서라운드 스피커를 사용하였다. 앰프는 데논의 A1SE. 스피커 설정은 프론트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small 로 사용하였으며, 경우에 따라서 프론트도 small 설정, 비교청취를 취하였다.
KEF에서 나오는 우퍼들의 공통된 특징은 양감이 적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단정짓는 것은 다소 위험한 발상이
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KEF의 모든 우퍼들이 실제로 그렇다. 적은 양감과 그에 따른 부밍없는 타이트한 저역
은 그들만의 특징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PSW1000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입문기에 걸맞
는 엔트리급의 제품인 만큼 그 재생 퀄리티가 Model 20B나 30B와 같은 수준이 되지는 못하지만, 울림의 모양
새는 거의 흡사하다.
먼저 메인 스피커를 large 상태에서 메트릭스와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DVD를 시청했다. 메트릭스중 헬기에서
빌딩에 기관포를 난사하는 장면의 육중한 저역의 효과음이 다소 강한 압력에 밀려나오기 보다는 약하면서 초
저역의 재생이 없는 상태에서 우퍼의 동작느낌을 안겨주는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엔트리급의 모델이
면서도 무리하게 뿜어내려는 과도한 부자연 스러움은 없었고 오히려 중저음 대역의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함
으로써 혼자 튀는 버릇없는 행동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해변전투장면에서
도 수시로 터지는 폭격탄의 폭발음의 엄청난 에너지는 느낄 수 없지만, 꽤 순한 모습으로 전체 음을 흐트러뜨
리지 않으며 편안한 저역재생을 들려주었다.
반대로 메인 스피커를 small 상태로 했을 경우는 모든 저역이 우퍼로 몰리는 관계로 우퍼에 많은 부담이 가중
된다. 메트릭스에서는 아무래도 메인 스피커의 저역까지 재생을 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낮은 중역의 양감의 증
가와 저역대의 적은 양감이 전체의 밸런스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그렇지만, 크게 웅얼거리며 무너지
는 듯한 저가형 우퍼들의 문제점들은 찾아보기 어려워 경쟁사들의 우퍼들과 차별화 할만한 안정적인 밸런스라
는 장점을 보여주었다.
분명 PSW1000은 A/V 초심자들에게 적정한 가격대의 우퍼로써 제품의 가치를 갖고 있다. 과도하게 부풀려진
저역효과를 내지 않으며 음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매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파괴력이나 다이내믹스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가격대의 우퍼에서는 모두 피할 수 없는 공통적인 문제점
이기에 PSW1000의 약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매끄럽고 우아한 느낌의 외형적인 디자인과 튀지않는 차
분한 재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만한 우퍼가 아닐까 싶다.
[ 출처 : 월간 오디오 10월호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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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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