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를 훌쩍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 포맷
DVD-Aduio 란 새로운 음악 포맷으로 음반 분야에 있어서 대단한 진보라고 할 수 있다. DVD-Audio는 CD보다 극도로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데, CD가 44.㎑의 샘플링레이트를 갖는 것에 비해 DVD-Audio는 최대 192㎑를 갖는다. 이는 CD의 그것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하는 폭을 갖는 것인데, 이로 인해 청취자들은 더욱 향상된 선명도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DVD-Audio는 디지털 사운드에서 기존 CD가 갖는 16bit에 비해 24bit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역시 디지털 사운드에서의 향상된 선명도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음악가나 프로듀서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기는 일반인들을 위해 이전보다 훨씬 충실한 원음 녹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히 알아보자면, 2채널에서는 192㎑/24bit로 재생이 가능하며, 멀티채널에서는 96㎑/24bit의 고음질로 재생할 수 있다. 이러한 높은 단계를 갖는 DVD-Audio의 재생 주파수는 96㎑(샘플링주파수 192㎑), 다이내믹 레인지는 144㏈(24bit 양자화), 정보량은 CD의 약 1,000배에 이르는 대용량을 갖게 된다.
결국 DVD-Audio는 2채널 192㎑/24bit에 더해 최대 6채널 96㎑/24bit라고 하는 멀티채널 재생이 가능하게 되면서, 멀티채널 컨텐츠의 2채널 재생 때에는 플레이어가 자동적으로 다운믹스 처리한다.
DVD-Audio는 음악을 담는 매체로써 DVD를 사용하기 때문에 CD보다는 일반 DVD타이틀을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즉 일반 DVD 타이틀이 영화 제공을 위해 여러 부록들을 제공하는 것처럼 DVD-Audio 역시 이 기능이 제공된다.
따라서 DVD에 CD음질로 녹음하는 것보다 훨씬 선명한 소리를 녹음하는 것에 더해서 스크린 메뉴를 통해 음악가의 개인 신상 기록, 연주 목록, 가사, 갤러리, 비디오 클립 등의 부가적인 기능도 첨가할 수 있게 된다.
DVD-Audio와 DVD-Title(일반 DVD 타이틀)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쉽게 생각하면 이렇다. DVD타이틀은 일반 비디오(예를 들면 VHS 테이프)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결국 사용자들이 VHS와 같은 포맷의 일반 비디오를 보다가 DVD 타이틀을 경험하게 되면 훨씬 나은 화질에 놀라게 되는 것처럼, 일반 CD 음악을 듣던 사용자들은 DVD-Audio를 듣게 되면 그와 같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뜻이다.
Warmer, Elektra, Atlantic에 의해 표준이 정해진 DVD-Audio는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되는 방식이다.
DVD-Audio는 청취자들에게 오디오 음악의 커다란 진보를 이룬 새로운 음악 형식으로 스테레오(2채널)나 다중채널의 (6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음악을 제공해준다.
DVD-Audio는 최고192㎑의 샘플링 레이트를 가지며(CD의 경우 44.1㎑), 디지털 사운드는 최고 24비트(표준 CD는 16비트 사용)로 전달된다. CD와는 달리 DVD-Audio는 향상된 다중채널의 사운드를 제공할 능력이 있다.
DVD-Audio를 통해 청취자들은 이제까지보다 훨씬 뛰어난 마스터 녹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가정의 오락 시스템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44.1㎑가 갖는 의미
DVD관련 단어들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가득하다. DTS, 돌비 디지털, DTS-ES 44.1㎑ 등 웬만한 사전을 옆에 놓고 봐야 이해할 만한 단어들 뿐이다. 그 중에서도 AV 리시버나 DVD 플레이어와 같은 AV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2㎑, 44.1㎑의 의미는 무엇일까 ?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키는 것으로 전달된다는 것은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다. 연못 등에 돌을 던지면 물 위에 파문이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리는 공기 중에서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소리의 파형이 전해지는 것은 수면과 같은 2차원이 아니라 3차원 공간이고, 방위에 의해 파장의 강함이 바뀐다고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컴퓨터가 소리를 취급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컴퓨터는 크게 소리의 파형으로 취급하는 경우와 기호로 취급하는 2가지가 있다. 전자를 샘플링 사운드나 비트 사운드라고 부르는 데 비해, 후자는 MIDI 등으로 불린다. MIDI는 전자 악기를 조종하기 위한 하나의 기호 데이터이고, 그것을 전자 악기에 입력하여 음을 만들게 된다. 이것에 대해 파형은 소리의 파형을 그대로 디지털 데이터화한 것이다.
같은 파형이라고 말해도 자연계의 소리의 물결과 컴퓨터로 취급하는 파형(샘플링 사운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자연계의 소리는 완전하게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날로그 곡선이라는 것이다. 이것과 달리 컴퓨터가 소리를 파형으로 취급하는 경우, 소리는 완전한 곡선이 아니다.
그 이유는 컴퓨터가 디지털 데이터 밖에 취급할 수 없기 때문인데, 컴퓨터 내부에서의 소리는 음색과 특정한 시간안에 다뤄지는 소리의 연속으로 파형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의 소리가 시작한 시간이 존재해야 하는 정도 이상으로 짧아지면, 충분히 매끄럽게 들려 보통 인간의 귀에는 그것이 자연의 소리인지 디지털 사운드인지 식별할 수 없게 된다.
이 소리를 분할하는 시간 간격을 샘플링레이트(샘플링주파수)라고 하는데,'㎑'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는 숫자가 큰 만큼, 세세하게 분할된다.
알반적으로 22㎑ 정도는 FM라디오의 음질, 44㎑는 음악 CD의 음질로 표현된다. 컴퓨터에서는 그 이상 세분화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인간의 귀가 구별하는 소리의 한계가 44㎑라고 알려져 있어 더 이상의 세분화는 인간의 귀에서 차이를 구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 때문에 CD나 MD의 샘플링 레이트는 44.1㎑를 사용하는 것이다.
[출처 : DVD 21 7월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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