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의 입력단자 살펴보기
앰프의 입력단자는 여러 가지가 있다. CD, TUNER, AUX, TAPE, PHONO 등이 있는데 어떤 앰프를 보면 CD,
TUNER, AUX로 표기되지 않고 LINE1, LINE2로 되어 있는 것이 있다. 여기서 초보자들이 헷갈리는 것이 LINE1
과는 무엇이 맞고, LINE2와는 어느 것을 연결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된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연결에 크
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입력 셀렉터의 표시에는 CD나 AUX등 소스별로 선택을 하게 되어 있지만, 사실
은 표시의 문자만 다를 뿐, 어디에 연결하든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예를 들어 앰프의 입력단자를 보면 CD, TUNER, LINE, TAPE 모두 입력감도 150mV로, 입력 임피던스 20㏀으
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회로적으로 따져 보면 같은 단자에 알아보기 쉽게 표시돼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TUNER 단자에 CD 플레이어를 접속해도 관계 없고 AUX 단자에 CD 플레이어를 연결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CD의 입력단자만이 특별히 취급되어, 다이렉트 스위치로 보통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톤 컨트롤 회로 등을 점프시키는 앰프도 있다. 그러므로 CD의 단자만은 주의해서 연결해야 한
다. 또 표준적인 회로 구성의 앰프에서는 TAPE 입력 단자쪽 입력 셀렉터가 구별돼 있어 구분할 수 있다.
PHONO 입력단자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는 MM이나 MC 같은 소출력의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감도
가 아주 높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다른 것보다 감각적인 신경이 몹시 민감하고 예민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입력단자와 같은 종류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PHONO 단자란 카트리지의 출력특성 때문에 주파수에 따라 증폭도가 틀리고, 기준이 되는 1kHz에 대해서 저
역(20Hz)에서 약 10배, 고역 (20kHz)에서 약 10분의 1의 증폭 비율로 돼 있다. 다시 말해서 1kHz에 대해서 저
역증감, 고역감쇠 특성을 갖는 것이다.
포노단과 라인단 구별해야
이 입력단자에 마이크로폰 같은 소출력의 기기를 접속하면 소리가 안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저역이 증강, 고
역감쇠의 특성이 있기 대문에 음의 질이 훨씬 떨어진다. 그러니까 오디오 애호가들의 귀에는 그저 시그러운 잡
음 정도밖엔 안 되는 것이다. 또 PHONO 입력단자에는 MM과 MC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출력전압이 낮은
MC 카트리지를 MM에 연결하면 소리가 형편 없이 작아지는가 하면 잡음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오디오 기기를 스스로 연결하면서 애매하고 불분명한 점이 있으면 연결하면서 소리에 주의할 필요
가 있다. 대개의 오디오 기기가 접속에 오류가 있다 해도 순간적인 접속 오류 정도는 기기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마구 연결해서는 곤란하다. TUNER, AUX, LINE1, LINE2 등 널리 알려진
단자에 한해서 서로 바꿔가며 끼워서 소리를 자신의 귀로 직접 선별하고 테스트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다.
[출처 : 월간 오디오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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