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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형과 밀폐형의 차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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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작동원리는 참으로 오묘하면서 간단합니다. 앰프에서 전달된 전기적 신호는 스피커 인클로져를 거치
면서 물리적 신호로 바뀝니다. 더 쉽게 말하면 전류의 세고 약함에 따라 스피커의 진동판이 일정하게 떨려 공
기를 자극시키고, 이것이 고막에 닿으면 우리는 소리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스피커를 떨게 하는 방법을 두고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전문가들이 존쟁을 벌였고 각자가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제조업체에 따라 각자 다른형태의 스피커들이 출시되곤 합니다.
스 피커는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피커가 막혀 있는가, 뚫려 있는가에 따라 밀폐형과 저음 반
사형으로 나눕니다. 밀폐형(Acoustic Suspension) 스피커는 스피커 유닛에 난 구멍을 빼놓고 스피커의 모든
면이 꼭 막혀 있습니다. 밀폐형 스피커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앰프에서 보내는 전기 신호가 스피커
유닛의 진동판을 움직일 때, 진동판이 뒤쪽으로 밀려나게 되고, 압력을 받은 공기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반격
을 하게 됨으로써 진동판이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마치 스프링 식으로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진동판을 작동시
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효율이 좋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스피커의 전기 신호와 공기의 이동만으로
유닛을 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의 스피커는 출력이 높은 앰프에 사용해야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고, 스피커 인클로져가 커야 충분한 저음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피커 인클로져으 재질
에 따라 소리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음질적으로 정직한 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클래식 음악 감상용
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 음 반사형(Bass Reflex, 위상 반전형이라고도함)은 밀폐형 스피커와는 달리 스피커 앞이나 뒤쪽에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스피커에 난 이런 구멍을 덕트(duct)라고 하며, 밀폐형과 구별하여 개방형이라고 부릅니
다. 위상(phase)이란 음이 진동할 때의 폭입니다. 물결치는 음은 직선을 기점으로 플러스로 올라갔다가 마이
너스로 내려오는 진동을 하게 됩니다. 스피커의 진동판을 곧바로 울려서 소리를 내는 밀폐형과는 달리 저음 반
사형 스피커는 스피커의 인클로져 내부의 공기가 진동판의 동작으로 생기는 공기를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진동
판 동작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다시 말하면, 내부에서 발생한 공기으 일부를 이 구멍으로 내보내고 그 반작용
으로 소리를 얻는 것입니다. 앰프의 출력이 높지 않아도 같은 크기의 밀폐형 보다 더 큰 저음 반사형 스피커를
충분히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장점이지요.
그런데 둘 중 어느 것이 좋으냐고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라면 잡지에 스피커 리뷰가 그렇게 많이 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스피커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좋고 나쁨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얼마만큼 이용하는지도요.
[출처:DVD 2.0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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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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